▲ 광령천

‘광령천의 원류를 찾아서’ 특별전이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제주도내 4개 국․공립 박물관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제주시 광령천(光令川)생태 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광령천과 관련된 옛 문헌 패널을 비롯해 광령천 유역에서 발굴된 신석기 유물과 철기시대의 암각화 탁본, 광령 마을의 포제 문서, 민속자료, 동식물 표본 등이 선보인다. 특히 우선문, 청와목, 용안굴, 영구연 등 광령팔경을 비롯하여 월대, 진달래소, Y계곡 등 광령천의 빼어난 경관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광령천에서 확인된 관음보살상, 거북이바위, 천상계단 바위 등 신이 빚어낸 작품과 무수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조선시대 이원진 목사의 무수천가찬시(無愁川佳讚詩)도 소개된다.

고산자 김정호가 1861년에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보면, 지금의 광령천 상류는 무수천, 하류는 조공천으로 표기되어 있다. 무수천(無愁川)은 빼어난 경관이 속세의 근심을 잊게 한다는 뜻이며, 조공천(朝貢川)은 공물을 실은 배가 이 포구에서 출항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 광령천 중류에 있는, 자연이 만든 관음부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