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토요일마다 밤에 오름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야간관광문화가 취약한 제주관광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소장 강문규)에서는 제주의 별문화와 오름 등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연중 지속 가능한 야간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서의 정착을 시도한다.

그 첫 번째로 17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제주시 별도봉에서 별빛 오름콘서트‘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소원 등(燈) 들고 장수산책로 걷기- 개막 시그널- (부혜미의 북 연주)-제주의 별 문화 소개-대금 연주 -신은숙의 천년학- 섹소폰 연주 -고 결의 마이 웨이, 데니 보이-시낭송(별 헤는 밤 (시인 혹은 참가객))- 별 스토리(진행자의 나의 별 찾기, 별 분양) -바이올린(김주영의 냉정과 열정사이, 미녀는 괴로워)-제주민요 (강문희의 봉지가 및 민요 배우기)-기공체조 및 명상(신영대) -별떡(차 마시며 소통. 참가객의 소감 등)-소원 종이 태우기(신은숙의 연주 속 별 메시지)- 폐막(하산)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탈출해 가족, 연인, 그리고 지인들과 손을 잡고 어둑한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소원했던 관계가 다시 돈독해 진다. 정상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음악과 수많은 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잃어버렸던 작은 감수성들이 꿈틀대며 살아난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관광객 1천만영명 시대를 맞고 있는 제주지만, 제주 특색이 살아있는 야간관광 상품은 여전히 부족하거나 거의 없다. 또한 올레꾼들의 취향에서 보듯이, 제주의 야간관광도 과거의 유흥 일변도에서 탈피한 고품격 상품 수요는 적지 않은 저변이 형성되어 있다.

행사는 올해 매주 토요일마다 15회 개최 예정이다.

문의 070-8888-2191, 010-2937-3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