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리안마로. '노리안'은 우리나라 전통예술 춤, 음악, 소리, 풍물 등을 즐기며 연희할 줄 아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마로'는 최고, 정상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극치를 추구하는 단체라는 의미다.

노리안마로가 올해 8월 세계3대 문화예술축제 중 하나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ngland Edinburgh Fringe Festival)에 참가하게 됐다.

노리안마로는 이 축제에서 제주인의 정신을 담은 '푸다시'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푸다시 공연은 스코틀랜드 매체인 '더 컬쳐트립'에서 선정한 '놓치지 말고 봐야할 10개 공연'에 포함됐다. 에딘버러 축제엔 무려 2871개의 작품이 참가한다.

또한 노리안마로는 2013 뒤 몽드 생로즈 민속축전(2013 Festival folkore international de la guadeloupe)에도 한국대표로 초청공연에 나서게 됐다. 이 행사는 유네스코와 공식자문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주관으로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열리는 행사다.

노리안마로는 장기 해외투어에 나서게 되면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5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해외진출참가 기금마련 공연을 개최한다.

후원기금 마련공연엔 한국의 명무 박경랑씨와 이 시대의 젊은 소리꾼 박종호, 서예가 이상현 그리고 제주큰굿 서순실 심방이 함께 참여한다.

첫 순서로 제주큰굿보존회 이사장 서순실심방이 문을 열고, 이어 명무 박경랑씨의 교방춤, 도살풀이 춤과 서예가 이상현씨의 퍼포먼스 축하공연과 노리안마로의 새로운 작품인 '두리둥', 주 장기인 '우도판굿'으로 이어진다.

공연은 무료다. 하지만 기금마련 공연이니 만큼 관객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리안마로의 창단 이후 첫 후원기금마련 공연이라는 점에 의의가 새겨진다. 공연시각은 이날 오후 7시30분.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