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카바나’ (원제 ‘Copacabana’)가 문화기획PAN(대표 고영림)가 주한프랑스문화원(원장 다니엘 올리비에)과 공동주최하는 ‘제주씨네클럽’ 8월의 영화로 선정됐다.

‘제주씨네클럽’ 열여섯 번 째 행사는 6일에 영화문화예술센터 제1관 (옛 코리아극장)에서 개최된다. 프랑스영화와 프랑스어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제주씨네클럽>은 대중적으로 예술적으로 호평 받은 작품들을 선정해 무료 상영한 후 관객과 함께 하는 씨네토크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씨네클럽’은 제주지역에서 유일한 프랑스영화 무료정기상영회다.

‘코파카바나’는 브라질의 관광휴양지 코파카바나를 그린 영화가 아니다. 코파카바나를 꿈꾸며 축제 같은 자유분방한 삶을 원하는 엄마 그리고 도무지 철들지 않는 이 엄마와의 한심한 관계에 질려버린 딸의 이야기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현재의 생활에 열정이 넘쳐서 대책 없는 엄마 ‘바부’와는 다르게 하나뿐인 딸 ‘에스메랄다’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평범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싶어한다.

세계 3대 영화제(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무후무한 기록의 소유자이자 프랑스영화 아이콘인 이자벨 위페르와 그녀의 친딸 롤리타 샤마가 영화 속 모녀로 등장한 화제작이다.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 사실감 넘치는 두 사람의 연기 매력이 빛을 발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보바리부인’, ‘피아니스트’, ‘8명의 여인들’ 등 많은 작품에서 보여주던 이지적 이미지를 과감하게 버리고 유쾌하게 태어난다.

영화 상영 직후 진행되는 씨네토크는 교육학박사이자 심리전문가인 하진의 선생이 주관한다. 씨네토크는 감상한 영화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영화전문가 또는 영화주제전문가를 초대하여 영화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객이 느낀 다양한 감상 등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영화, 씨네토크 모두 무료다. 영화 상영은 오후 7시, 씨네토크는 9시부터 시작된다.

문의 문화기획PAN 070-7010-5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