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면작업 '응' - 물/불. 장효경 作(2010).

젊은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도모하는 갤러리하루에서 47번째 전시로 22일부터 장효경 작가의 그림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장효경 작가는 서울미대 동양화를 전공한 뒤, '응'이라는 하나의 글자로 다양한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장 작가는 '응'은 한 개의 글자로 질문과 답을 다 표현할 수 있는 글자라고 표현한다.

방향을 달리하면 한 글자로 나눔과 대립을 표현하게 되는 기호라 여기고, 인간관계의 많은 것을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04년부터 작업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뜸', '땀', '땅'을 주제로 만든 작품들이다. 장 작가는 "육지라 여겨지는 서울 땅에서 섬으로 여겨지는 제주로의 여행"을 그렸다고 밝혔다.

전시의 형식은 그림설치작업이다. 마치 거미줄 같은 그림 사이사이에 '응'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작은 드로잉들이 숨겨지듯 설치된다. 관객들은 그 안에서 보물찾기 하듯 스스로 상상하며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하루는 서귀포시 서귀동 280-1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 오프닝은 22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9월 1일까지 전시된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