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15개팀 45명으로 발대시킨 올레길 자전거 순찰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전거 순찰대는 매일 범죄취약시간대인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올레코스 전담 구역 순찰을 실시하고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발대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올레길 내에서 발생한 범죄는 한건도 없다. 올레길 자전거 순찰대는 범죄예방은 물론 바다에 뛰어드는 자살 기도자 구조, 화재현장 발견 진화, 교통사고 응급조치 및 길 잃은 관광객 안내 등 33건 치안활동을 전개했다.

지난달인 7월에는 표선해수욕장 주변에서 30대 여자가 울면서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제지해, 경찰서로 인계했다. 방치상황이면 자살까지 이를 수 있는 사건이었다. 22일에는 김녕리에서 밭 도랑에 빠져있는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손가락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자전거 순찰대는 응급 조치 후 할머니를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한림에서는 대형 컨네이너 야적장 인근에서 화재를 발견해 진화했다.

올레길 자전거 순찰대는 19일부터 28개팀 90명으로 확대됐다.
제주경찰청은 “올레길 수호자로서 ‘안전올레’ 브랜드 가치를 높여, 명상과 치유의 길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