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월봉에서 바라본 차귀도 ⓒ문성필

‘2013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24일부터 9월 1일까지 고산 수월봉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인 이 행사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후 제주도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지질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 1만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월봉 트레일은 24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 수월봉 엉알길 코스, 당산봉 코스, 차귀도 코스가 중심 트레일로 운영이 된다. 사진전시회, 사랑의 엽서 띄우기, 서각 체험, 목각공예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 된다. 개막 당일에는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3개 코스가 준비돼 있다. A코스(수월봉 엉알길 코스)는 해경 파출소 → 용암과 주상절리 → 갱도진지 →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 → 수월봉 정상 → 엉알과 화산재 지층 → 검은모래해변 → 해녀의 집.

B코스(당산봉 코스)는 거북바위 → 생이기정 → 가당산봉 마우지 → 당산봉수.

C코스(차귀도 코스)는 자구내 포구 → 차귀도 역사․생물 → 차귀도 등대 → 장군바위.

행사기간 중 토요일(8월 24일, 31일)에는 봉숭아 물들이기, 에코마술, 천연제품 및 염색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추억의 편백나무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지역 부녀회에서는 향토 먹거리 장터도 펼친다.

이번 수월봉 트레일은 불편이 제기되었던 일부 구간 코스를 정비했고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해 참여기회를 다양화했다. 특히 수월봉 인근 3개 마을이 주관하던 것을 한경면 모든 마을이 준비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했다.

수월봉 일대는 수성화산체로 세계적으로 원천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뛰어난 대표명소로 화산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가치를 인정받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