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봉에서 바라본 성산읍 시흥리 밭돌담 ⓒ문성필

국가농업유산 제2호인 ‘제주 돌담밭’ 세계 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 준비격인 ‘농업유산 보존·관리 및 연계 협력을 위한 한․중․일 Workshop’이 26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초 정부는 제주 밭돌담과 청산도 구들장논을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간 제주도와 완도군은 이들 국가 농업유산을 세계농업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5월 일본에서 열렸던 한·중·일 워크숍에 참가했던 제주도는 차기 행사를 제주도에서 치를 것을 제안한 데 따라 본 행사가 제주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농업유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국이 다수의 세계농업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노하우를 배우고 이들 농업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또한 농업유산 보존·관리프로그램 공유 등 한·중·일간의 연계 협력을 통하여 보다 효율적인 농업유산 보존·관리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UN대학의 타케우치 가즈히코(武內 和彦) 상급 부학장 등 농업유산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어 향후 제주밭담을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있어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이 협의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한·중·일 워크숍은 타케우치 가즈히코 상급부학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일본의 농업유산 보존·관리 및 연계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례발표에 이어 한·중·일 석학들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