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년초(손바닥선인장)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백년초(손바닥 선인장)을 테마로 하는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은 9일, 소비자들에게 백년초의 유익한 약리효능을 소개하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교류하는 장으로 우리 농업․농촌에 대한 신뢰를 도모하고자 ‘백년초 체험 페스티발’을 연다고 밝혔다.

축제는 13일~14일 양일간 서부농업기술센터 잔디광장에서 열리며 관광객과 소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선인장 전시, 백년초 가공품 전시․시식․체험이 이뤄진다.

참가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중인 490여종의 선인장과 백년초 국수, 팝콘, 주스, 떡, 빵, 샐러드, 와인 등 50여종의 음식과 화분, 인절미, 쿠키 등 가공제품과 클레이, 화장품, 염색 등 각종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 백년초 음악회, 선인장 시화 전시, 편지쓰기 등 문화행사와 마을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축제가 지역 특산물인 백년초 우수성과 효능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농업인들의 지역 특산물 생산과 상품 개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년초 관계 가공 제품생산 업체는 도내 15개 업체와 도외 30여 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150㏊가 유지되고 있다. 연중 열매와 줄기가 판매되고 있으며 신경보호 활성 등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소비도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손바닥 모양으로 생겨 ‘손바닥선인장’으로 불리는 백년초(Opuntia ficus-indica var.)는 한림읍 일대에 군락지를 이루고 있고,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