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도동 월대천.

제주시 외도동 10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2013 외도 월대천 마을박람회' 축제가 오는 21일 개최된다.

외도를 사랑하는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추석명절 고향을 찾아오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하루 동안의 다채로운 축제다.

이번 축제는 외도동주민센터와 외도동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자생단체가 주최가 돼 만들어졌다. 마을 사람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해 생생한 외도 마을 이야기길 답사부터 마을 별 토속 음식, 문화, 예술 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람회는 이난 오전 10시30분 월대천 중앙 잔디밭에서 축제기원제를 시작으로 풍물 길트기 공연으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난타와 민요, 외도초 악대, 걸궁, 불저글링 등 다양한 공연과 은어 낚시, 뜸돌 들기 장사 선발대회, 제주 전통 굿에 쓰는 종이인형인 기메지 만들기와 인형극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 제주시 외도동.

'연대 마을 답사' 프로그램에선 마을 주민의 해설로 내도 마을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겐 외도의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제주도 어촌의 추억이 서려있는 원담에서 고기잡이, 작은 방사탑 쌓기 등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마을 부녀회에선 직접 만든 제주 토속 음식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날 축제는 주민들의 노래자랑에 이어 추석 대보름달 아래서 아름다운 월대천을 내려다 보며 음악과 함께 시조낭송을 하는 달마시기 행사를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2013 외도월대천축제위원회 이승제 위원장은 "이번 박람회 축제는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도록 마을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마을 별로 담아내, 외도를 알리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축제가 진행되는 외도동은 제주시 중심부와 자동차로 15∼20분 거리에 있는 도-농 복합마을이다. 고층 아파트단지와 농경지, 하천, 해안선의 풍경이 어우러져 있다. 월대천은 지난 2009년에 제주시가 숨은비경 31곳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제주레저신문>

▲ 2013 외도 월대천 마을박람회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