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과반수 이상은 이른바 ‘제주판 3김’으로 불리는 김태환, 신구범, 우근민의 내년 재출마 여부에 대해 “동반 불출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마해도 상관없다’는 의견보다 무려 20.4%가 높았다.

<제주레저신문이>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도민 1,036명을 대상으로 “제주판 3김으로 불리는 김태환ㆍ신구범ㆍ우근민 세 사람의 내년 도지사선거 출마 또는 불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52%가 ‘동반 불출마해야 한다’고 응답해 재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마해도 상관없다’는 의견은 31.6%에 그쳤다. 무응답은 15.7%였다.

전 계층에서 재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았고 특히 남성(56.3%), 30대(67.2%), 제주시(54.5%)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에 이어 40대(56.8%), 50대(56.2%)가 뒤를 이었다. 19/20대에서도 48.4%가 불출마 의견을 표시했다. 60세이상에서는 37.0%로 가장 낮았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제주의소리>가 지난 12~13일 실시한 조사보다 더 높은 것이어서 추석연휴를 지나며 ‘제주판 3김’ 인사들에 관한 불출마 여론은 더 거세진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제주의소리>가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47.2%, ‘출마해도 상관없다’는 40.8%, 로 나타난 바 있다.

이 조사는 <제주레저신문>이 추석민심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연휴 직후인 23일(월) 오후 4시 57분부터 7시 38분까지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8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응답률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