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다수, 태풍피해 필리핀에 500톤 지원

태풍 '하이옌'의 엄청난 피해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필리핀에게 세계 각국에서 위로의 손길을 뻗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개발공사도 지원에 나섰다.

제주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500톤(1억5천만원 상당)을 필리핀에 지원키로 결정하고 2일 오후 5시 제주외항에서 삼다수를 선적한다.

선적된 제품은 12월 3일경 부산에 도착해 12월 8일경 필리핀 현지로 보내진다.

오재윤 사장은 "이번 결정은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이번에 제공되는 삼다수로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있다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주삼다수를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전 2008년에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에 100여톤, 2010년 중국 가뭄지역에 240여톤, 2011년에는 일본 지진피해지역에 500여톤과 태국 홍수피해지역에 230여톤을 지원한 바 있다.

도개발공사의 지원과 함께 제주삼다수 중국 수출업체인 CJ오쇼핑에서도 100여톤을 무상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