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9,요진건설)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68-70-68-73)로 시즌 개막전인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에서 김보경(29,요진건설)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68-70-68-73)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12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를 보였다.

김보경의 전일 3라운드 성적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 전반 보기 2개로 2타를 잃었다. 분위기 반전은 후반 13번홀에서 일어났다. 10미터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다음 홀인 14번홀 보기는 심적 부담이 컸다. 주춤거렸다. 그러나 그 다음 홀인 15번홀 버디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회심의 일타로 작용했다.

김보경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우승 기쁨을 맛봤다. 10년 10개월 전 우승도 바로 바로 이 곳,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일군 감격이었다. 이로써 통산 4승.

김보경은 “전반에는 퍼트와 샷이 모두 잘 안돼서 파세이브를 하기 바빴다. 위기가 있었는데 캐디를 해주신 아버지의 도움으로 다시 정신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목표는 20위 안에 드는 것이었다. 생각 없이 경기했더니 잘 됐다. 다음에도 마음을 비우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김혜윤

공동 2위에는 이정은5(27,교촌F&B), 김혜윤(26,비씨카드)이 올랐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최혜진(16,학산여고1)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정민(23,비씨카드), 박신영(21,대방건설), 이승현(24,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또한, 박유빈(21,베니스랜드)은 5번홀(파3,137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그대로 홀로 굴러 들어가며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대회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효주(20,롯데)는 체력 저하, 컨디션 난조로 12번홀(파4,353야드)에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