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휴(Hue‧休) 페스티벌

거문오름이라는 천혜의 자연·생태환경 기반 아래 천연염색·슬로푸드·체험을 융복합한 지역밀착형 페스티벌인 ‘거문오름 휴휴(Hue·휴) 페스티벌’이 폐막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거문오름 휴휴(Hue·휴) 페스티벌’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일대에서 펼쳐졌으며, 도민과 관광객 1만2000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 개막식으로 펼쳐진 천연염색 패션쇼

페스티벌 테마는 4가지로 구성됐다. ‘천연염색-색을 통한 힐링’, ‘슬로푸드-음식을 통한 힐링’, ‘오름 트래킹-자연을 통한 힐링’, ‘생태관광-체험을 통한 힐링’이다.

‘천연염색-색을 통한 힐링’은 천연염색과 관련된 도내 기관 및 업체를 비롯해 타이완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참가해 다양한 천연염색 제품을 선보였고, 방문객이 직접 천연염색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슬로푸드-음식을 통한 힐링’은 축제가 열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조성된 블랙푸드촌에서 참가해 평소 일반식당이나 가정에서 접할 수 없는 음식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수시로 개최된 풍선날리기와 페이스 페인팅 등 깜짝 이벤트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세 번째 테마인 ‘오름 트래킹-자연을 통한 힐링’도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축제기간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찾아 세계자연유산에서 깊어가는 제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 쪽물염색 체험

방문객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테마는 ‘생태관광-체험을 통한 힐링’으로 손수건 염색체험과 녹차 비누 만들기, 천연치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인터넷 예약이 행사 전에 마감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증대 차원에서 기획됐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천연염색 및 슬로푸드와 연계된 사단법인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 거문오름 블랙푸드 육성사업단, 선흘2리 주민, 제주향토음식보저연구원 등 도내 각 기관·단체·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단순하게 축제에 참가해 제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사 기획에서부터 예산편성, 운영까지 도맡아 진행했다.

김상수 거문오름 블랙푸드사업단장은 “그동안 블랙푸드촌 조성을 홍보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마을과 블랙푸드를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과 제주 특화산업이 연계되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얻어진 만큼, 이러한 축제의 콘셉트와 자발적인 참여가 지속된다면 우리 공사 차원에서도 지역 밀착형 축제로서 홍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메기떡 만들기